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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동 한양아파트 재건축 본격화

정밀 안전진단 통과 따라<br>12월쯤 조합추진위 결성


서울 광진구 강변 테크노마트 옆 자양동 한양아파트 재건축이 본격화된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자양동 한양아파트는 최근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인 D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주택재건축정비계획 수립 등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이 가능해졌다. 한양아파트는 구의ㆍ자양유도정비구역 5구역에 속해 있는 444가구 6개동 12층 규모의 중층 노후 아파트 단지다.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가까운 것이 장점이다. 박원규 자양동 한양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은 "재건축정비계획 확정을 위한 컨설팅을 시작했고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 조합설립 추진위를 결성할 예정"이라며 "3개월 정도 뒤에 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주민들에게 가장 큰 이익을 내는 방향으로 광진구청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양동 한양아파트는 서울시가 지정한 구의ㆍ자양유도정비구역 5구역에 있다. 서울시는 한강변 유도정비구역의 중장기 개발을 유도하고 단계적 개발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정비구역 주민들이 기부체납으로 공원 등 공공시설을 건설하면 서울시는 용적률을 높여주고 층수를 최고 50층까지 허용해주는 식이다. 광진구청의 자체 분석안에 따르면 제2종주거지역, 총 4만179㎡ 면적의 한양아파트 단지는 한강변에 접한 체육공원 1만744㎡와 3종주거지역 용적률 및 건폐율이 적용되는 2만9,434㎡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양아파트 주민들은 약 30%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는 기부채납율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표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한양아파트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다른 재건축 단지에 비해 자양동 한양아파트의 기부채납률이 높고 용적률은 낮은 것이 사실"이라며 "구청이 자체 용역을 했지만 주민들이 돈을 모아 재건축 컨설팅을 받는 것은 유도정비구역 내에서 가장 이익이 되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광진구청의 한 관계자는 "기부채납률이 높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향후 정비계획 수립 등 재건축이 추진되면 서울시에 관련 내용을 건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자양동 한양아파트 109㎡(이하 전용면적)는 현재 7억5,000만~7억5,5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고 124㎡는 9억2,000만~9억6,500만원, 157㎡는 10억1,000만원 수준이다. 평강공인중개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현재 매물은 최고가 대비 1억원 정도 하락한 상황"이라며 "지하철 2호선 강변역 역세권 등 교통 편리성과 한강 조망권 등을 고려하면 광진구 최고의 주거ㆍ투자조건을 갖춘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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