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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 다이어트 나왔다
입력2004-09-12 16:18:30
수정
2004.09.12 16:18:30
英과학자, DNA정밀분석 섭취음식 구별 프로그램 개발
인류의 무병장수를 보장해줄 기적의 DNA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영국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됐다.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12일 영국 영양학자들이 DNA정밀분석을 특정개인이 일평생 먹어야 할 음식과 절대로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을 구별해 주는 혁신적인 다이어트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누트리게노믹 다이어트(nutrigenomic diet)’ 명명된 이 요법은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은 물론 암이나 심장병 등 유전을 요인으로 하는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영양학자들은 수백명의 영국인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약 5,000명의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이 혁신적인 다이어트요법을 실험하고 있다. 영양학자들은 앞으로 임산부에게도 이 요법을 적용해 태아의 유전자에 적합한 영양분을 공급함으로써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아가는 새로운 인류를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누트리게노믹 다이어트를 개발한 생명과학회사 ‘사이오너(Sciona)’의 수석 영양학자인 케이스 그리말디 박사는 영국 과학발전협회 연차 총회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인간의 유전자는 먹어야 할 음식과 먹지 말아야 할 음식에 대한 명쾌한 정보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누트리게노믹 다이어트의 이용법은 매우간단하다. 입 속에 면봉을 넣어 타액을 추출한 뒤 DNA를 분석하고 이렇게 해서 나온 정보를 컴퓨터 프로그램에 넣어 돌리기만 하면 유전자와 음식의 상관관계를 기술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이오너사는 현재 160파운드(약 32만원)에 누트리게노믹 다이어트진단을 해주고 있으며 보급이 확대되면 가격을 내릴 방침이다.
그리말디 박사는 자신의 유전자 프로파일을 분석한 결과 뇌졸중, 심장병, 혈전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런 질병을 피하기 위해서는 비타민B6나 B12가 많은 푸른 야채나 간, 정백하지 않은 곡물을 많이 섭취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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