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가 한국의 대표 마무리 투수 오승환선수의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는 오릭스가 지난해부터 오승환에 대한 조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올 시즌이 끝나는 대로 영입에 착수할 것이라고 18일 보도 했다.
스포츠호치는 오릭스가 “오승환의 직구는 현재 마무리인 히라노 요시히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영입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시속 157㎞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는 오승환이 한국에서 5차례 세이브 왕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스포츠호치는 2006년과 2011년에는 한 시즌 최다인 47세이브를 올려 아시아 최다세이브 기록을 수립했으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3회 연속 출전한 오승환의 이력을 곁들였다.
또한 올 시즌이 끝나면 오승환이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얻지만 해외에 진출하려면 구단 허락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미 일본 ‘한신 타이거즈’ 등이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미국프로야구 스카우트들 또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영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오릭스에서 4번 타자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이대호의 존재가 협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이대호와 잔류 교섭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호치는 오릭스 관계자가 “조만간 이대호를 만나 얘기할 예정”이라 했다. 이대호에게 올 시즌 연봉인 2억5,000만엔(약 30억 원)에서 5,000만엔 증가한 3억엔(약 36억 원) 전후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4월 본사 창립 50주년을 맞는 오릭스가 한국 야구의 ‘투타 넘버1’을 데려와 전력을 강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오승환 선수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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