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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 "與 3개월, 분명한 평가 있어야"

손학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는 8일 “‘강부자’ ‘1% 내각’ 인사를 강행하면서 불안하고 서툰 국정운영과 친재벌 정책으로 일관했던 지난 3개월에 대한 분명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대통령을 뽑아놓았던 111일 전의 선택을 부정하고 새로운 선택을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일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국민여론을 무시하고 민생을 외면한 채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한 것에 대해서는 분명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 최소한 레드카드는 아니어도 옐로카드 정도의 경고는 해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이번 총선을 ‘불안한 일당독주’ 대 ‘견제와 균형’의 대결로 규정하고 “힘 있는 야당이 없다면 정부여당이 아무리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도 국회가 견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선거 막바지에 이르면서 정부여당의 선거개입과 흑색선전이 노골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유력한 야당 후보가 있거나 초경합지역인 일산ㆍ수원ㆍ안산ㆍ시흥ㆍ하남 등 곳곳에서 정부여당의 관권선거, 불법행위가 자행되고 있다. 저들은 국민의 눈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국민을 무시하고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오만과 독선에 빠져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15년 TK(대구ㆍ경북) 핍박론을 이야기했는데 대단히 위험한 발상으로 이는 대주주가 된 TK가 15년은 적어도 더 해야 하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는 의미”라며 “만약 한나라당이 200석을 넘어 개헌선을 넘게 되면 어떤 형태로든 집권연장의 길로 가지 않을 수 없다. 개헌까지도 예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고 자칫 영구집권ㆍ일당독재의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투표에) 당당하게 참여해 유권자 혁명을 통해 우리 정치를 바로잡아달라”면서 “민주당은 국민을 대신해 반대할 것은 반대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 서민의 아들딸로 어머님들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정당이 되겠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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