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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릉 출토유물서 뼈조각 4점 발견
입력2009-12-09 15:47:29
수정
2009.12.09 15:47:29
1971년 7월 공주에서 발굴된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들 가운데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뼈조각 4점이 38년만에 발견됐다.
국립공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새로운 무령왕릉 발굴보고서 발간을 위해 출토유물을 재정리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정강이 부위 뼈로 추정되지만 육안으로는 사람뼈인지 동물뼈인지 명확하지 않아 DNA조사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세부 조사를 통해 사망당시 체격과 나이, 성별과 사망 원인 등을 알아낼 수 있다. 백제는 순장(殉葬) 흔적이 없기 때문에 이것이 인골(人骨)일 경우 왕이나 왕비의 것으로도 내다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들 유물이 왜 38년만에 확인된 것일까. 이미 뼈조각은 38년전에 발굴 당시 수습된 유물에 포함돼 있었지만 체계적인 조사가 늦어진 탓이다. 무령왕릉은 1971년 장마로 인한 침수가 우려돼 송산리 6호분에 배수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백제 25대 무령왕(재위 501~523)과 왕비의 합장무덤으로 삼국시대를 통틀어 무덤 주인이 확인된 유일한 왕릉이다. 20세기 한국 고고학 최대의 발굴 성과로 꼽히지만 하룻밤인 17시간만에 발굴이 끝나야 했기에 ‘빗자루로 쓸어담다시피’ 유물을 수습한 비화가 있다. 발굴자들 또한 ‘천추의 한’으로 꼽은 조사였기에 최근 들어 후학들에 의해 추가 연구결과가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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