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GM' 지난해 CEO 급여 43% 삭감

제너럴 모터스(GM) 이사회는 지난해 실적부진에 따라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CEO)의 현금 급여를 전년 대비 43% 삭감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2일 보도했다.

왜고너는 기본 연봉 220만달러와 보너스 246만달러를 포함해 480만달러의 현금급여를 받았으나 장기인센티브계획에 따른 지급금은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신문은전했다.

왜고너는 2003년의 경우 기본 연봉과 보너스 286만달러, 장기인센티브지급금 330만달러를 포함해 총 846만달러의 현금 급여를 받았다.

신문은 지난해 왜고너를 포함해 GM의 상위 5명 임원의 총 급여가 2003년에 비해약 37% 삭감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톡옵션도 약 20% 줄었다.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은 GM이 북미지역 자동차의 판매부진으로 인해 올해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정크본드의 바로 윗 단계인 GM의 신용평가등급도 올해 정크본드 수준으로 하향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왜고너는 지난달 29일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GM은 성장을 계속할 수있도록 잘 정비된 기업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GM은 다음달 7일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올해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