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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층간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리모델링 아파트용 고망간강 바닥판을 개발,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고망간강 바닥판은 지난 1년여 동안 포스코건설을 비롯, 동아에스텍, 유창, 우진, 에스아이판 등 국내 주요 건축전문사와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해 이뤄낸 성과다.
포스코가 개발한 고망간강은 일반강보다 방진 성능이 10배 이상 뛰어나다. 포스코의 고망간강 제품과 기술을 층간소음 저감용 바닥구조시스템에 접목한 것이다.
최근 수도권을 시작으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으나 리모델링 아파트에 적용할 층간소음 해소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소음발생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실제 건축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의 경우 바닥 콘크리트 두께가 120㎜ 안팎에 불과하다. 최근 건축기준에 따라 신규로 지어진 아파트보다 30% 이상 얇은 것이다. 그러나 리모델링 아파트의 바닥 구조에는 강화된 현 건축기준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층간 소음 해결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리모델링 아파트에 이번에 개발된 고망간강 제품을 적용하면 바닥 콘크리트 두께를 추가로 보강하지 않아도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이 건축법상 최소 기준인 4등급 이상으로 크게 오른다. 또 15㎜ 이상 바닥 두께를 줄일 수 있어 리모델링 아파트의 층고를 낮추는 데도 용이하다.
이번 연구개발에 리더로 참여한 윤태양 연구위원은 “월드퍼스트 기술에 기반한 고망간강 바닥판을 개발함에 따라 주거 품질을 높이고 층간소음에 따른 사회적 이슈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건축사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성공한 이번 사례를 모델로 솔루션마케팅에 기반한 주거환경 분야 시장 확대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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