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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다.' 이 문구를 보며 깊이 동감했던 때가 있다. 지난 2006년 1,400선을 넘지 못하던 코스피 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2000포인트를 넘어서는 시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많은 투자자들이 일찍 투자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했고 그래서였는지 2007년 말 출시된 모운용사의 펀드는 몇 시간을 기다려야 가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경제의 더블딥을 이야기하는 전문가들이 생겨나면서 2007년 말의 상황이 다시 떠오른다. 지금은 대부분의 투자자가 금융위기의 후유증으로 투자형 상품을 멀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어려운 시기를 겪었으니 주저할 만도 하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일부 조정을 거쳐 다시 코스피가 2000포인트를 맞게 되었을 때 많은 투자가들은 진작에 투자하지 않은 것에 후회할 것 같다. 물론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적절한 타이밍을 고르는 게 힘들 것이다. 이는 전문 투자자도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정한 타이망을 잡을 수 없기 때문에 투자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현명한 판단일까. 답은 아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투자하지 않는 것도 위험이다. 투자하지 않고 적정 수준 이상의 수익창출 기회를 잃어버린다면 인플레이션으로 앉아서 돈을 까먹게 될 것이다. 특히 우리에게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적절한 금융상품이 있다. 적립식 펀드가 그 해답이다. 굳이 투자시점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3년 만기 적금을 붓듯 일정액을 납입하면 주식하락에 대해 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주의할 것은 시장에서 꾸준히 상위 30% 안에 포함되는 상품에 가입하라는 것이다. 어느 투자가든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수익률은 높은 상품을 ?는다. 리스크란 투자할 때 뿐만 아니라 투자하지 않음으로 오는 기회비용의 리스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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