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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차 입법전쟁 본격 시동
입력2009-02-10 17:20:54
수정
2009.02.10 17:20:54
여야가 10일 인사청문회 정국이 사실상 마감되면서 2월 입법전쟁 준비모드로 전환하고 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 몇몇 위원회에서는 상임위가 열리지 않고 있다”며 “오늘부터라도 상임위원장들을 독려해서 상임위에 계류 중인 모든 법안을 단독상정해 달라”고 주문, 입법전쟁 시동 걸기에 나섰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도 이어 국회 언론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법제사법위, 교육과학위, 환경노동위를 겨냥“여야간 간사 합의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상임위에서 법안 상정을 거부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태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중 환노위에선 법안심사소위조차 민주당과의 마찰로 인해 구성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미디어 관계법 등 한나라당의 주요 쟁점법안 강행처리를 묵과할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하면서 미디어 관계법 등을 대표적 MB(이명박 대통령)악법이라고 꼽은 뒤 “미디어법의 일방적 강행처리는 또 다시 국론분열과 국력 소모를 가져올 뿐”이라며 “미디어법은 마땅히 폐기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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