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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 송인상 회장 일선 물러난다

한국능률협회 21년간 이끌어…후임에 신영철 상근뷔회장

21년 간 한국능률협회(KMA)를 이끌어온 송인상(93)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KMA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어 700여 회원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회장인사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송 명예회장은 현재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효성의 고문을 맡고 있으며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인이기도 하다. 송 명예회장은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의 전신인 경성고등상업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59년 재무부 장관을 지낸 경제통이다. 그는 86년 KMA 회장으로 취임해 무려 7차례나 연임하며 재계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송 명예회장은 73년부터 개최해온 KMA 최고경영자조찬회가 지난해 11월 400회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한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최고경영자에게 수여하는 ‘한국의 경영자상’이 39년째 명맥을 이어오는 데도 이바지했다. 특히 재임기간 중 잭 웰치, 톰 피터스 등 세계적 석학을 초청해 경제계에 글로벌 바람을 불어넣기도 했다. KMA의 한 관계자는 “송 명예회장은 KMA를 경제부흥을 위한 산업교육기관으로 재탄생시킨 인물”이라며 “선진 경영 컨설팅 기법을 국내에 도입해 한국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세계 경쟁력 강화에 크게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송 명예회장의 후임으로는 41년 만에 공채 출신인 신영철 상근부회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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