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을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도 ‘선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 언급했으며 같은 당 장하나 의원은 지난 대선 결과에 불복선언을 하고 박 대통령 사퇴를 요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양승조·장하나 의원에 대한 제명결의안을 오늘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양 최고위원과 장 의원의 발언은 정말 정치적 도를 넘어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와 예의도 저버린 비수이고 화살이었다”면서 “개인의 삶 속에 가장 큰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지는 못할망정 비극적 가족사를 거론하며 아버지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저주 발언이 과연 상식적이고 정상적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인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있을 수 없는 망언”이라며 “이에 대해 진솔한 사과와 함께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정도와 상식을 벗어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 있는 사과와 조치는커녕 후안무치, 적반하장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면서 “이는 정권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유린하며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수많은 국민을 모욕하는 중대한 문제로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게 바로 민주당이 매일 이야기하는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 원내대표는 “오후 본회의에서 민생경제 관련 20여 건의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며 국회 본회의 일정에는 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민생과 경제가 아닌 다른 정치적 문제나 정쟁에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우리 국민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정국을 다시 정쟁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작금의 민주당 행태에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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