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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佛여객기 사건 계기 탑승객 정보 요구 강화
입력2004-11-23 09:53:46
수정
2004.11.23 09:53:46
미국 정부는 최근 미국 입국금지자 탑승 사실이 뒤늦게알려져 프랑스 항공기가 비상착륙한 소동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유럽측에 미국행 여객기 탑승객 명단을 사전 통보토록 요청하는 등 보안조치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톰 리지 미 국토안보부장관은 22일 항공기 이륙 한 시간 전에 탑승객 명단을 받아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유럽의 항공 당국 관계자들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아사 허친슨 미 국토안보부 국경 및 교통안전 담당 차관은 유럽연합(EU) 관리들과의 회동 후 "우리는 유럽 항공사들이 보안 태세를 좀더 강화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탑승객 명단을 미국이 확보한 위험인물 목록과 대조하는 새 감시시스템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현재 유럽 항공사들은 미국행 여객기의 경우 이륙한 지 15분 후에 탑승객 명단을 미국에 제공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워싱턴행 에어프랑스 소속 항공기에 미국 입국 금지자가 탑승한사실이 드러나 이 비행기가 메인주 뱅거공항에 비상착륙, 미 당국이 문제의 승객 신병을 확보했었다.
한편 지난 9월엔 한때 가수였으나 이슬람 운동권 인사로 전향한 한 인물이 런던발 워싱턴행 비행기를 탔다가 이 비행기 역시 뱅거 공항에 비상 착륙한 적이 있다.
문제의 인물은 나중에 런던으로 추방됐다.
미국의 이런 요구에 대해 유럽 국가들은 고객 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 소지가있다며 반대해 왔다.
리지 장관은 "우리도 그들(유럽)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사생활을 중시한다"며 "상대국이 원할 경우 우리도 명단을 항공기가 이륙하기 전에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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