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상가 분양가 고공행진 3.3㎡ 당 작년 5,300만원서 올 6,500만으로 껑충이달에만 EM프라자등 4곳 공급…분양도 활기 김상용기자 kimi@sed.co.kr 강남 등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남의 상가 가격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1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 강남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은 3,300만원에서 3,800만원에 달해 1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강남 지역의 상가분양 가격(1층 기준)은 같은 기간 동안 5,300만원에서 6,500만원으로 2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가분양 가격이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상승률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셈이다. 이에 따라 강남 지역 내에서의 상가분양도 활기를 띠고 있다. 분양 개시 이후 한달 이내에 모든 분양을 마치는 등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이달에 분양을 개시한 물량만 해도 4개에 달한다. LIG건영은 대치동에서 ‘EM프라자’를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며 이수건설은 이달 말게 삼성동에서 ‘브라운스톤 레전드’ 등을 분양중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아파트는 종부세와 금융규제 등으로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은 반면 상가는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만큼 가격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규제완화가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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