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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난해 경제성장률 9.5%… 8년래 최고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9.5% 성장하며, 1996년 이후 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5일 중국의 지난해 GDP가 9.5% 늘어난 13조65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3%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중국 경제의 이 같은 성장세는 지난해 초부터 중국 정부가 철강, 자동차, 알루미늄 등 과열산업에 대한 투자 제한을 부과해왔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8% 수준으로 둔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원 자바오 총리는 지난 22일 올해에도 투자 제한책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 정부의 투자 제한책이 심각한 인플레이션이나 경제 경착륙을 피하고 중국 경제가 안정적이고 급속한 성장을 지속해 나가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국은 "중국 경제 발전은 안정적으로 빠른 속도로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간 고정 투자는 26% 늘어난 7조위안을 기록했다. 고정투자는 지난 2003년에는 28% 늘어났었다. 또 지난해 산업생산은 12% 증가한 6조3000억위안, 소매판매는 13% 늘어난 5조4000억위안이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9%를 기록, 전년 기록한 1.2%보다 확대됐다. 도시지역 1인당 가처분 소득은 7.7% 늘어난 9422위안이었으며, 농촌 지역은 6.8% 증가한 2936위안이었다. 중국의 소득은 지난 1997년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하지는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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