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god 김태우 전역… "굶주려 있다" 이민지 인턴 기자 minz01@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그룹 god 출신 가수 김태우(사진)가 25일 강원 화천군 육군 27사단(이기자 부대) 수색대대에서 2년여 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이 날 오전 9시 30분께 전역신고를 마친 뒤 부대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팬들과 취재진 앞에 나타난 김태우는 건강한 모습이었다. 김태우는 “우선 전역을 하게 돼 가슴 벅차다”며 “전역을 앞두고 팬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사흘 동안 새벽 2~3시에 잠이 들 정도로 설레였다"고 전역 소감을 말했다. 그는 “god를 거쳐 솔로 활동까지 10년 동안 팬들에게 많이 표현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부대에서 팬들에게 받는 편지가 큰 힘이 됐다”며 “2년 동안 가수로서 노래와 공연을 하지 못해 많이 굶주려 있는 만큼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다른 사람들과 나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군대는 사회에서 무엇을 했든 나이가 몇 살이든지 공통적인 생활과 생각을 하게 되는 곳”이라며 “군생활을 통해 진실한 사람으로 거듭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연예 병사에 대해 “사실 국방홍보원 면접을 본 적이 있다”며 “사회에서 생각하는 만큼 연예 병사들이 쉽게 군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맡은 바 임무를 열심히 하는 것으로 모두 똑같이 힘들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보인 김태우는 “집에 가서 엄마가 해준 밥을 먹고 싶고, 뜨거운 말에 샤워하고 사제 속옷을 입고 싶다”는 말을 해 변함없는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태우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전역하는데 나만 특별한 일을 한 것처럼 비춰질까 걱정된다”며 “2년 동안 잊지 않고 관심 가져 주고 힘이 돼 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가수로서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지난 2007년 3월 20일 강원 춘천 102보충대로 현역 입소한 뒤 화천 수색대대에서 성실한 국 복무를 한 김태우는 전역 신고시 육군 2군단장과 27사단장의 표창장, 화천군명예군민패 등을 받았다. 이날 김태우의 전역에는 그의 인기를 입증하듯 50여명의 취재진과 팬 100여명이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뤘다. 팬들은 축하 꽃다발과 함께 김태우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플래카드를 들고 그의 전역을 축하했다. 김태우는 이날 오후 5시 청담아트홀에서 팬 미팅과 함께 미니콘서트를 가질 계획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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