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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자리 100만개 뚝

기업들 벌써부터 고용 줄여<br>재정절벽땐 실업률 11%로


미국의 재정절벽(갑작스러운 정부지출 축소에 따른 경제 충격)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일자리 100만개가 사라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현지시간) 전미제조업협회가 의회를 압박하기 위해 26일 발표할 예정인 보고서를 미리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재정절벽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폭되자 벌써부터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고 있는 탓이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재정절벽이 현실화하면 실업률이 오는 2014년 11.4%까지 치솟고 내년 성장률은 0.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문제가 해결되면 실업률은 8%대 이하로 안정되고 내년 성장률도 2.6%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재계는 이 같은 구체적인 수치와 더불어 성명전을 통해 정치권에 문제 해결을 압박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87명은 25일 의회에 공동서한을 보내 재정절벽 문제를 조속히 타개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8일 16명의 월가 CEO들에 이어 5배나 더 많은 대기업 CEO들이 이에 동참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 성명에는 제프리 이멀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을 비롯해 제임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클라우스 클라인펠트 알코아 회장 등 금융ㆍ산업계의 수장들이 동참했다.



특히 이들은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를 줄이려면 점진적인 세금증대와 지출삭감으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정절벽 해결을 위한 증세 언급을 피하던 CEO들이 자발적으로 세금을 내겠다고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재계가 재정절벽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은 올해 말로 감세안이 끝나고 정부 지출도 자동 축소되지만 대선 이후에나 논의하자면서 손을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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