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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27일 준공] "상하이권 품안에" 군산, 동북아 경제 허브로 뜬다

서해안 중심 위치·육해공 진출로 확보등 입지조건 탁월<br>새만금 배후도시로 국제물류·비즈니스·관광 거점 육성


군산 군장국가산단과 군산국가산단이 최근 기업들의, 입주요청이 쇄도하면서 이미 지난해 분양을 완료했다. 두 국가산단과 군산지방산단이 새만금 개발과 더불어 새만금지역의 핵심지역으로 동북아 경제중심권으로 부상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군산이 동북아시대 중심 경제권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지역 산단에 기업이 몰려들고 대형 국제호텔과 대규모 해양관광단지 개발이 추진되는 등 개항 이래 최대 호황을 맞고 있다. 개항 111년을 맞은 올해 군산의 이정표다. 군산이 동북아 경제 중심권으로 각광을 받으며 국내외 투자가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중국 경제권의 확대와 이에 따른 교역증대를 꼽을 수 있다. 군산항은 상하이권과 최단거리에 있어 오래전부터 관심을 받던 지역이다. 중국과의 교역이 늘면서 군산항을 이용하려는 업체들의 산단 입주가 쇄도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다 최근 새만금의 물막이 공사가 끝나고 초대규모 외항 건설이 구체화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권 경제와 교역을 추진하는 기업들로서는 절대 외면할 수 없는 투자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매력 있는 입지 조건…육해공 활짝 열려 군산은 원래부터 서해안 중심부에 위치해 도로와 항만ㆍ공항 등 교통여건이 비교적 양호한 지역이었다. 일제하 군산항의 개항도 이 같은 지리적 이점에 따른 것이었다. 내륙에서 수탈한 쌀을 일본으로 수송하는 데 있어 군산이 최적의 조건이었던 것이다. 군산은 중국 동남해안과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다. 특히 최근 급격히 활성화되고 있는 상하이권과의 해상교역에 탁월한 입지여건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다 무려 4만100㏊(1억2,000만평)에 달하는 새만금 지역은 거의 무한에 가까운 산업용지 공급이 가능한데다 최대 20만톤급 선박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신항만까지 갖추게 돼 있다. 또 서해안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를 활용할 수 있으며 군산공항도 국제공항을 추진하고 있어 육해공 진출로가 활짝 열린 여건을 갖췄다. 이밖에 군산산단 내 외항에다 군장산단에 모두 7개 부두 조성공사가 마무리되고 있다. 이미 6부두까지 완공했으며 7부두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대 5만톤 규모의 선박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시설로 해양운송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단 분양 100% 완료…입주희망 줄이어 군산 지역에는 군산과 군장 국가산단, 군산 지방산단 등이 띠를 이루며 조성돼 있다. 이 세 곳의 산단 면적만 3만㎡ 규모에 이른다. 새만금 물막이 공사가 재개된 2000년대 중반부터 산단에는 기업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현재 분양이 모두 완료된 상태다. 군장산단 내 자유무역지역만 26필지 중 8필지가 미입주했을 뿐이다. 현재 산단에 입주계약을 맺은 업체는 군장산단 356개, 군산산단 158개, 군산지방산단 63개 등 세 개 산단에만 577개에 이른다. 계속되는 업체들의 입주 희망에 따라 올해 군장산단 내 23만평의 한국중부발전소 부지 가운데 20만평을 산업용지로 변경, 6필지로 나눠 분양하고 있다. 2필지는 이미 분양됐으며 4필지도 계약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올 들어 한달에 20여곳의 업체가 산단 입주를 문의하고 있고 10여곳은 입주대기 중이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지난해부터 미착공 기업을 대상으로 조기착공을 유도하는 한편 분양을 받은 뒤 착공을 미루고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용지를 회수해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에 재분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각종 경제지표 변화세 괄목 2007년 7월 이후 현재까지 모두 379개 기업을 유치한 군산시는 이들 기업이 설비투자 완료 후 정상가동할 경우 3만여명의 추가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은 향후 제조업 근로자 5만명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 인구가 2007년을 기점으로 10년 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매월 300여명꼴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만 1,127명 늘었다. 이 추세라면 올해 말 군산시 인구는 27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체가 납부하는 지방세가 매년 32%씩 꾸준히 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2007년 198억원이었던 지방세는 2008년 250억원, 2009년 345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고 올해는 45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컨벤션센터·교육기반·관광레저 육성 군산시는 비응도에 47층 규모의 국제호텔 겸 컨벤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호텔과 컨벤션센터, 해양 레포츠 기능을 결합해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현재 3,000억원 규모의 외자유치가 가계약된 상태이나 올 상반기 본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모두 63개 섬으로 구성된 고군산군도 일대를 국제 해양관광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군산시는 특히 글로벌 시대를 대비해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지원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방과 후 맞춤형 교육인 군산글로벌리더아카데미를 비롯해 영어체험 학습센터 조성 등을 통해 지역 학생과 주민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군산 지역 산단과 새만금 산단 등에 입주하는 외국기업의 편의를 돕기 위해 주거시설과 각종 편익시설 등 배후기능 강화를 위한 개발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억2,000만평으로 세계 최대 간척지인 새만금 지역의 71%가 군산시에 소속돼 있다. 새만금의 중심에 군산이 있다는 의미다. 새만금 물막이 공사가 끝나고 산단 및 관광단지 개발이 본격화되면 군산이 그 중심지로서 동북아 산업과 관광 중심지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의 한 관계자는 "최근 3~4년 사이에 용지 부족을 느낄 만큼 기업들의 입주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등 군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새만금 배후도시로서 생산을 물론 관광과 국제물류, 국제 비즈니스의 중심기능을 확충해 동북아시대를 선도하는 허브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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