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통계청이 발표한 유로존 2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0.4% 증가했다. 이는 0.6% 감소했던 1월 지표에서 반전세로 돌아선 수치며 전문가 예상치(0.2%)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3.1% 감소해 여전히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로존 내 최대 경제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산업생산이 각각 0.9%, 0.8% 증가해 전반적인 수치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경기침체에 시달리는 스페인은 1.3%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생산이 2.6%, 내구 소비재 생산이 1.3% 늘어났다. 자본재 생산도 0.9% 늘었다.
한편, 이같은 지표호조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유로존 경기회복이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벤 메이 분석가는 “산업부문이 경기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며 “(유로존 내) 산업전망이 특별히 고무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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