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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평화유지군 배치전까지 국지적인 전투는 지속 가능성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모두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의 휴전촉구 결의안을 받아들여 14일부터 휴전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한 달째 공습과 포탄의 매연속을 헤매던 레바논에 평화가 올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분쟁의 직접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무장해제나 점령지 철수 등 상대방의 우선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국지적인 전투가 지속될 가능성은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바로 드 소토 UN 특별대사는 12일(현지시간) 휴전을 담보할 수 있는 국제평화유지군(UNIFIL) 구성에 착수했으며 7~10일내 레바논 남부지역에 배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바논 남부에 배치될 평화유지군을 모으고 배치한 역할은 결의안을 주도한 프랑스가 맡기로 했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13일 프랑스가 “UN 결의안 이행, 특히 새 국제평화유지군 구성문제에 있어 (일정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평화유지군에 위임될 권한을 검토한 후 추가 파견병력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11일 만장일치로 채결된 안보리 결의안은 1978년 이래 2,000명 규모인 평화유지군을 1만5,000명으로 대폭 확대하도록 했다. 현재 레바논 파병의사를 밝힌 국가는 이탈리아와 터키,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아일랜드, 스웨덴 등이다. 휴전 성립으로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습은 중단되겠지만 당분간 국지적인 싸움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레바논 남부의 전략적 요충지 대부분을 장악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정규군과 국제평화유지군이 점령 지역에 배치될 때까지 철수하지 않고 제한적 군사작전을 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헤즈볼라도 평화유지군이 남부에 배치되더라도 무장해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어 양측의 충돌은 언제든 재현될 수 있다. 이와 관련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공격을 계속할 경우 이에 맞서 싸우는 것은 ‘정당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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