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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투자청, 씨티 상대 법적 투쟁

美에 '주식매입 계약 무효화' 중재 요청 거절 당해

아부다비의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씨티그룹을 상대로 법적인 투쟁에 나섰다고 18일 AP통신이 보도했다. ADIA는 지난 2007년 씨티그룹과 맺은 주식매입 계약을 무효로 하기 위해 미 금융당국에 중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DIA는 2007년 씨티그룹 투자의 일환으로 씨티그룹 주식을 주당 31.83~37.21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채권 75억 달러어치를 사들였다. 하지만 지난해 금융위기로 씨티그룹 주가는 89%나 폭락, 현재 3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ADIA는 손해가 커지자 씨티그룹에 계약을 무효화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법적 대응을 택하게 됐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ADIA는 "법적인 권리는 최대한 얻어내는 게 ADIA의 정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씨티그룹도 "ADIA에는 계약 무효화를 요구할 권리가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좀처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루비니 글로벌이코노믹스의 레이첼 짐바 이코노미스트는 "비슷한 계약으로 손해를 본 건 ADIA 뿐만이 아니다"라며 "ADIA는 이번 일로 미국의 금융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한지 뼈저리게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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