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크로캅 빅매치 '거짓 중계' 물의 XTM, 생중계 홍보해놓고 녹화방송… 항의 빗발쳐 권경희 기자 sunshin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케이블 채널 XTM의 '거짓 중계'에 시청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XTM은 최홍만(28)과 미르코 크로캅(34ㆍ크로아티아)의 격투기 빅매치를 중계 방송하겠다고 공포하며 사실상 생중계를 하는 것처럼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녹화 중계해 물의를 빚고 있다. XTM은 지난달 31일 일본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 벌어진 종합격투기 '다이너마이트 2008' 대회를 오후 7시부터 '독점 중계'한다고 알려왔다. XTM은 녹화 방송이라는 것을 알리지 않은 채 최홍만 경기 '독점 중계'만을 부각했다. 오후 7시부터 최홍만의 경기를 보기 위해 시청하던 시청자들은 오후 9시께 인터넷에 '최홍만, 크로캅에게 TKO패'라는 기사가 뜨면서 XTM의 중계가 '거짓 중계'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홍만 경기는 오후 9시 이전에 이미 끝났지만 XTM에는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방영됐다. XTM은 자사 홈페이지는 물론 어디에서도 지연 중계 사실을 공지하지 않았다. 또 그동안 홍보했던 일부 경기를 당일 중계하지 않았고 안내 코멘트나 자막 처리 없이 갑작스럽게 중계를 끊고 영화와 광고를 방영하기도 해 시청자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이로 인해 시청자 항의가 빗발 쳤다. 포털사이트에 뜬 최홍만, 크로캅 관련 기사에 수백 개의 댓글을 달면서 "XTM이 연말을 맞아 시청자들을 상대로 장난치고 있다"면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XTM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팬들이 이틀에 걸쳐 60개 이상의 항의 글을 올리며 사과를 요구했다. teakay2397라는 아이디를 쓴 한 시청자는 "오후 7시부터 중계라고 하더니 녹화 중계이고 아무런 언질 없이 기다리던 빅매치는 안 내보내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ryoda라는 아이디도 "경기 순서마저 바꿔 버린 것은 너무 심한 것 아니냐"라고 했고 cjwjjanglwy는 "2007년에도 그랬다"면서 XTM의 반성을 촉구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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