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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도 에너지 미래 함께 고민해야

현대모비스·아산나눔재단·KT 후원… 청주대서 기후변화 토크 콘서트

4번째 '기특한 만남' 콘서트에 참석한 청주대 학생들이 패널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후변화센터

"기존 산업을 어떻게 녹색화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미래세대인 대학생들의 몫입니다."(손진수 KT종합기술원 그룹컨설팅지원단 PEG상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미래를 열어야 합니다."(이상훈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장)

급격한 기후변화와 이에 대응하는 에너지 전략이 현 기성세대뿐 아니라 미래세대 주역인 대학생들도 같이 고민할 문제임을 공감하는 토크마당이 열렸다. 지난 22일 충북 청주대에서 마련된 '기특한 만남'은 기후변화센터가 주최하고 현대모비스ㆍ아산나눔재단ㆍKT 가 후원하는 토크콘서트다. 지난해부터 열려 이번이 4번째 만남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특별한 만남'을 뜻하는 콘서트 이름처럼 미래세대인 대학생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각계 전문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손진수 KT 상무는 "새로운 녹색산업이 탄생하기보다는 기존의 산업이 녹색화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산업 녹색화를 고민한다면 다음 세대의 미래도 푸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KT가 추진하는 '환경경영'을 소개하며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기술을 통해 미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훈 소장은 "독일은 재생에너지 공급을 국가정책으로 추진 중이며 덴마크는 오는 2050년까지 모든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며 "저탄소 재생에너지 활용으로 '그린경제'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 패널인 우지윤(청주대 환경공학과)씨는 이에 "대학생인 우리가 기후변화에 위기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는 '영화 설국열차가 현실화될 수 있는가'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재생에너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재생에너지가 미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는가' 등의 질문이 이어지는 등 참가 학생들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기후변화센터는 11월 서울대에서 5번째 '기특한 만남'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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