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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매] 대구 공매 낙찰가율 97%로 '껑충'
입력2006-04-16 18:43:06
수정
2006.04.16 18:43:06
김광수 기자
대구지역 공매 낙찰가율이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 영동지역 공매 시장이 인기를 끌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으나 대구 지역이 지난달 가파르게 상승하며 이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101.4%였던 영동지역 낙찰가율이 3월에는 84.6%를 기록, 16.8%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3월 대구 낙찰가율은 2월의 74.9%보다 22.1%포인트 상승한 97.0%를 나타냈다. 반면 같은 기간 낙찰률은 영동지역이 2월 대비 소폭 상승(15.60→15.68%) 했으나 대구는 3.6% 하락해, 낙찰가율과는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대구에서 구별로 살펴보면 최근 3개월 동안 주거용 건물의 평균 낙찰가율 기준으로 재건축단지가 많은 달서구와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가 각각 96.06%와 90.69%의 높은 수치를 보였다.
대구 다음으로 2월 대비 3월 낙찰가율이 많이 오른 지역은 부산(83%)과 대전(66.1%)으로 각각 13%포인트 상승했다. 대구와 부산지역의 전반적인 낙찰가율 상승은 주택부문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부산지역에선 금정구와 동래구의 3월 평균 낙찰가율이 92.65%와 91.07%로 모두 90% 대를 넘었고, 북구, 수영구, 진구가 뒤를 이어 낙찰가율 상위 그룹을 형성했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대구와 부산 두 지역 모두 올 상반기 아파트 공급 물량이 많은 지역으로 매매가가 하향 안정권에 있다”며 “8ㆍ31부동산대책의 여파로 투자 목적의 수요보다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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