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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취업난에 ROTC 인기폭발

올해 경쟁률 6대1 사상 최대

의무복무 기간 채우고 제대하면 취업 선택 폭 넓어져 지원 급증

극심한 청년 취업난 속에 학군사관후보생(ROTC) 지원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육군은 올해 3,250명을 뽑는 ROTC에 대학생 2만여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6.09대1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학 1학년이 대상인 학군 56기는 1,600여명을 모집하는 데 1만여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6.75대1이었다. 2학년이 대상인 학군 55기는 1,400여명 모집에 7,700여명이 응시해 5.4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여학생은 2학년 대상으로 250명을 모집한 결과 1,500여명이 지원해 6.0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남성 ROTC 후보생 경쟁률은 지난해 3.5대1에서 올해 6.1대1로 여성 ROTC 후보생 경쟁률은 지난해 5.17대1에서 6.08대1로 각각 상승했다. ROTC 평균 경쟁률은 2010년 2.54대1, 2011년 3.23대1, 2012년 3.22대1, 지난해 3.57대1, 올해 6.09대1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학생군사학교 김익균(중령) 획득과장은 "ROTC 경쟁률 상승 요인에는 졸업과 동시에 국가에 대한 봉사와 직업이 보장되는 특수성, 정치·경제·문화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18만 ROTC 동문의 인적 네트워크 등이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의무복무 기간을 채우고 제대할 경우 취업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과 장기복무를 선택해 20년 이상 근무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군인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학군장교 후보 지원이 급증한 원인으로 손꼽힌다.

학생군사학교는 오는 25일 정원의 200% 내에서 1차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어 신체검사·면접고사 등을 거쳐 6월5일 정원의 150% 내에서 2차 합격자가 발표되며 신원조회 등을 거쳐 8월21일 최종 합격자가 선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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