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지식산업과 제조업을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조하는 소프트웨어(SW)융합 클러스터 사업이 부산에서 처음으로 가동에 들어간다. 산·학·연·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새로운 산업 시너지 창출해 냄으로써 일자리 증가와 창업 활성화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시는 10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와 SW융합분야 기업인, 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SW융합클러스터 센텀센터(이하 센텀센터)'개소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부산 소프터웨어융합클러스터는 지난 7월 미래부가 전국 단위로 공모해 10개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신청한 결과 부산, 경기도 판교와 인천 송도 등 단 3곳만 선정됐다.
이 가운데 부산이 처음으로 열고 활동에 돌입하는 것이다. 부산 SW융합클러스터에는 2018년까지 5년간 국비100억원, 시비 110억원, 민간현물 60억원 등 사업비 270억원이 투입된다.
부산 SW융합클러스터는 해운대구 센텀시티 일반산업단지 117만8,000㎡와 석대 첨단산업단지12만3,000㎡를 중심으로 부산시내 지식서비스, 제조업 등과 연계하는 SW핵심거점이 조성됨으로써 부산경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센텀센터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 혁신의 최적지인 센텀시티에 설치돼, 기업, 대학연구소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연계·협력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센텀센터는 앞으로 △SW융합 R&D △SW벤처창업 지원 △ SW창업사관학교 운영 △SW아카데미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SW산업과 부산의 전략산업인 해양, 기계융합·부품소재, 바이오 헬스, 지식 인프라 서비스, 창조문화 등 관련 산업 분야와 SW의 융합으로 산업 경쟁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또 클라우드 기반 SW융합 창업환경 지원으로 창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해 창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기업하기 좋은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예비 창업자, 창업자, 교육생의 편의와 생산성 극대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벤처창업 활성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갈매기(SEA GULL) 창업사관학교'를 운영해 SW분야 예비 창업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단계별 체감형 프로그램으로 창업 성공률을 높일 방침이다. 이는 곧 청년 창업의 활성화를 통해 혁신적·도전적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부산을 '벤처 창업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SW융합아카데미' 사업을 통해서는 실무능력을 갖춘 우수한 SW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들 인력이 지역 산업 발전의 핵심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력 양성 생태계를 조성하여 지역 SW인력 수급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학·연·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SW산업과 다양한 산업 분야와 상호작용을 촉진시키고, 이(異)업종 분야간의 SW융합 패러다임을 확장시켜 혁신 창출 기회를 증대시키고 지속가능한 클러스터 발전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센텀센터 가동을 통해 오는 2018년까지 일자리 2만개를 만들고 기업수도 지난해 1,100개사에서 같은 기간 1,600개사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센텀센터는 부산지역 SW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과 동시에 부산지역 제조업·서비스업 등 산업 전반이 고도화를 통한 동반 성장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