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7일 최근 3년간 국고보조금을 지원 받은 26개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문대학 국고보조사업 추진실태’ 감사결과 이 같은 드러났다고 중간결과를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전문대학의 설립자 일가는 학생들의 해외연수에 지급해야 할 국고보조 장학금 9억2,000만여원을 학생들 모르게 개설한 학생 명의 통장에 입금하고, 그 중 2억여 원을 인출해 횡령했다. 또 설립자 일가는 공인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기 위한 국고보조 특별장학금 2억6,000여원도 횡령했다 적발됐다.
특히 제 2캠퍼스 건립 등의 명목으로 교비를 들여 설립자 사유 토지(11만㎡)를 시가보다 40억여원 비싼 72억원에 매입, 교비 손실을 초리했다. 이밖에 A대는 자격미달인 교원을 전임교원에 포함시켜 전임교원확보율을 조작, 국고보조금 28억원을 부당수령했고, 강의 등 업무를 수행하지 않은 총장 부부에게 급여 4억여원을 부당하게 지급하는 등 다수의 비위사실이 드러났다. A대 교수 B씨 또한 ‘한국전문대학 산학협력처ㆍ단장협의회’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교육과학부의 국고보조금 지원대학 선정관련 알선대가 등으로 총 4,700만여원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비리 사실이 확인됐다.
감사원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거나 횡령ㆍ배임 등 중대범죄에 해당하는 비위행위자 ㄷ전문대 설립자 및 교직원 10여명을 검찰에 수사의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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