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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에 투자해볼까

27일부터 주거용으로 임대땐 세제 혜택<br>전용 60㎡이하 경우 재산세 50% 감면<br>분양가 2억 강북 45㎡형 취득세 면제<br>상암·천호·해운대 등서 상반기 9300여실 공급

오는 27일부터 오피스텔 임대사업에 대한 세제혜택이 확대될 예정이어서 투자열기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을 앞두고 있는 한화건설의'상암 한화오벨리스크'

GS건설의 '신촌자이엘라' 오피스텔.

대우건설이 최근 분양한 '청담역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평균 9.32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25㎡의 3군의 경우 6실 분양에 247건이 접수돼 경쟁률이 41.1대1까지 치솟았다. 올 들어 송파구 잠실 아이파크, 강남역 쉐르빌, 효성 인텔리안 더 퍼스트 등 강남권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평균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유동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오피스텔의 인기는 앞으로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부터 주거용으로 임대하는 오피스텔에 대해 취득세와 재산세 등 지방세 감면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을 분양받아 임대사업을 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건설사들도 공급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오피스텔을 매입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각종 세제혜택을 볼 수 있는 내용의 '임대주택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다음주 국무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오피스텔은 업무용 건축물로 주거용으로 임대하더라도 임대주택에 포함되지 않아 지방세 감면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정부는 전세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말 임대주택법을 개정해 임대사업자가 매입하는 오피스텔의 경우 임대주택으로 등록이 가능하도록 하고 기존 임대주택과 동일한 세제혜택을 부여했다.

◇얼마나 혜택 받나=개정안에 따르면 전용 85㎡ 이하로 전용 입식부엌과 수세식 화장실, 목욕시설을 갖춘 오피스텔은 매입임대주택으로 등록할 수 있다.

임대사업용 오피스텔은 취득세 면제 등 각종 세금혜택이 주어진다. 재산세는 60~85㎡ 이하는 25%, 60㎡ 이하일 경우 50%가 감면된다. 또 공시가격 3억원(수도권 6억원 이하) 이하 주거용 오피스텔을 5년 이상 임대하면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와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를 받을 수 있다.



강북의 전용 45㎡ 오피스텔을 2억원에 분양받을 경우 취득세 920만원이 면제된다. 이 오피스텔의 공시가격이 1억6,0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재산세 과세표준액은 9,600만원. 이 경우 11만4,000원가량의 재산세를 내야 하는데 전용 60㎡ 50% 감면혜택을 받아 5만7,000원만 내면 된다. 취득세의 경우 강남∙서초∙송파 등 주택거래 신고지역의 경우 기존 임대주택과 마찬가지로 감면혜택이 배제된다.

◇얼마나 공급되나=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건축허가는 1,219동 연면적 293만7,444㎡ 규모로 전년 대비 2.3배나 증가했다. 착공 역시 929동 연면적 230만4,708㎡로 지난 2010년에 비해 2.9배 늘었다.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데다 임대주택법 개정으로 올해 역시 공급규모가 전년보다 2~3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건설사들도 오피스텔뿐 아니라 도시형 생활주택을 결합한 복합상품 공급을 늘리고 있다.

GS건설은 이달 중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 166실 규모의 '신촌 자이엘라'를 분양한다. 한화건설은 4월에 마포구 상암동에 897실의 대형 오피스텔 '상암 한화오벨리스크'를 공급하는데 이어 다음달 광진구 자양동에 500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중 강동구 천호동, 성남시 성남동∙판교동, 인천 송도, 부산 해운대 등지에 4,000실이 넘는 오피스텔을 공급할 계획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공급될 예정인 오피스텔 물량은 9,345실에 이른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리서치팀장은 "임대주택법이 개정으로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면서 공급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거용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취득세와 재산세 혜택을 받지만 기존 상업용으로 임대할 때 받던 부가세 환급혜택을 못 받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익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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