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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은 24일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부전~마산 복선전철 BTL 사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SK건설은 이번 약정을 통해 총 약정 금액 1조6,000억원 중 1조원은 대출 등 간접금융 방식으로, 나머지는 프로젝트 자체 신용으로 시장에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조달하는 구조화 금융방식으로 조달하게 된다. 이는 국내 최초로 구조화 금융을 조달한 사례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BTL 사업은 그동안 자금조달 기간이 길고 금융권에 관련 전문인력이 거의 없어 보험사 위주의 고금리 장기 금융대출에 의존해왔다.
금융자문을 수행한 KG금융자문의 한 관계자는 "사업의 조달 비용은 물론 건설출자사의 부담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부산 부전에서 경남 마산을 잇는 총 연장 32.7㎞의 복선전철을 건설하는 공사로 총 사업비는 1조6,300억원이다. 민간 자본으로 건설한 후 국가에 소유권을 이전하는 대신 시설을 빌려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게 된다.
SK건설은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운영은 준공 후 20년간이다.
이충우 SK건설 인프라사업부문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주관사로서 역할을 철저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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