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달성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남양금속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남양금속은 지난 4일 대구의 한 호텔에서 조향부품사업의 글로벌 판매 확대전략의 일환으로 인도 비카스(Vikas)그룹, 일본 히타치금속과 비카스그룹의 인도 현지 공장 인수를 전제로 한 다자간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남양금속의 비카스그룹 자본 참여는 오는 7월부터 시작돼 오는 2016년까지 총 500억원 수준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최종 투자 완료시 인도 현지 공장에서 연간 1,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양금속은 지난 1987년 세계 최대 자동차용 소재 메이커인 일본 히타치금속의 자본투자 및 기술합작으로 설립된 회사. 이번 계약에 따라 히타치금속은 일본, 한국, 미국에 이어 자동차부품의 대륙별 생산 거점을 인도까지 4개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남양금속은 이와 별도로 달성공단 내에 자동차 연비개선의 핵심부품인 주강 스테인레스 터빈 하우징(Stainless Turbine Housing) 공장 건립(2015년초 가동 목표)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도 진행키로 했다. 터빈 하우징 소재는 남양금속의 모회사인 히타치금속이 지난 10여년 동안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사업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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