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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곳!] 뚝섬 서울 숲 지역

대형 호재 '풍성' 매물 귀해<br>상업용지 개발·신분당선등 재료 잇따라<br>인근 아파트 값 두달새 1억~2억원 급등<br>학교등 기반시설 취약, 일부 거품 우려도


서울 성수동의 뚝섬 서울 숲 주변이 풍부한 개발호재를 타고 부동산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의 센트럴파크(미국 뉴욕) 또는 하이드파크(영국 런던)로 불리는 서울 숲의 개장, 서울시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지목된 뚝섬 상업용지의 대대적인 개발계획, 오는 2008년 선릉~왕십리 신분당선 개통 등의 개발호재와 함께 성수동 일대 연립ㆍ단독주택 밀집지역이 3차 뉴타운의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서울 숲 주변이 동부이촌동과 함께 서울 강북을 대표하는 고급주거지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이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실제 지난 한달 동안 성동구 아파트 시세가 서울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숲과 인접한 아파트 가격은 최근 두 달 새 1억~2억원 정도 올랐다. 특히 지난 6월말 성수동 일대가 투기지역으로 묶이고 뚝섬 상업용지 매입자를 상대로 한 세무조사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고급주거지 탈바꿈’기대감 부풀어= 서울 숲 주변이 고급주거지로 거듭 날 것이란 기대감으로 주민들은 부풀어 있다. 한강조망이 가능한 지역인데다 생활환경 및 교통여건이 혁신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주거환경이 크게 달라진다. 이미 지난 6월 서울 숲 개장으로 아파트 단지 앞에 여의도공원 면적(35만평)의 5배에 달하는 대규모 생태공원이 펼쳐져 주거환경이 크게 달라졌다. 서울 숲에는 소나무ㆍ참나무ㆍ단풍나무 등 교목 2만2,000그루, 철쭉ㆍ화살나무ㆍ병꽃나무 등 관목 40여만 그루, 금낭화ㆍ구절초ㆍ원추리 등 지피식물이 심어져 있다. 또한 꽃사슴과 고라니 30여 마리도 방사됐다. 서울 숲 바로 옆 뚝섬 상업용지 1ㆍ3ㆍ4구역 등 총 3개 구역 1만6,540여평에 50층이 넘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와 호텔ㆍ공연장 등 상업 및 업무시설도 들어선다. 뚝섬 상업용지 주상복합아파트는 내년 하반기께 1,2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6월 공개입찰을 통해 1구역(5,292평)은 부동산 개발업자인 노영미 인피니테크 대표, 3구역(5,507평)은 대림산업, 4구역(5,742평)은 P&D홀딩스에 평당 5,660만~7,730만원 선에 분양했다. 이 같은 분양가는 지난 94년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부지 매각가격인 평당 2,767만원의 두 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뚝섬 상업용지는 주상복합아파트의 일반 분양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보이는 평당 3,000만원대로 추산돼 서울 강남에 버금가는 고급주거지 및 상업지역으로 변모할 것으로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서울 숲 길 건너편의 20년 이상 된 노후ㆍ불량주택 밀집지역의 재개발ㆍ재건축도 추진되고 있다. 성수1ㆍ2가가 이르면 다음달로 지정될 예정된 3차 뉴타운 후보지 신청서를 냈다. 서울 숲 맞은 편에 위치한 동아맨션아파트(390가구), 장미아파트(155가구) 등 입주한지 20년이 넘은 소규모 아파트의 재건축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교통여건 역시 대폭 확충된다. 오는 2008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의 성수역이 뚝섬 상업용지 앞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역세권 프리미엄까지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 숲은 강변북로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2호선 전철 뚝섬역에서 가까워 교통요지로 꼽히고 있다. 인근 성수대교ㆍ영동대교만 건너면 강남권에 진입할 수 있어 강남 생활권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인근 아파트 값 두 달 새 1억~2억원씩 올라= 서울 숲 인근 아파트 가격은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숲 개장 이후 두 달새 재건축 움직임이 있는 아파트 30평형대 가격은 2억원씩 올랐다. 집값이 이처럼 갑자기 치솟으면서 매물을 찾기 어렵고 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서울 숲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일반 아파트도 20평형대의 경우 1억원 정도 상승했다. 현재 동아맨션 32평형과 장미 31평형은 6억~7억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일반아파트로는 서울 숲 입구 길 건너편에 자리 잡고 있는데다 단지가 비교적 크고 한강 조망권도 확보해 이 지역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강변건영(580가구) 33평형은 5억3,000만~6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3차 뉴타운 후보지의 지분가격은 서울 숲 개장 이전에 비해 평당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아파트 시세보다 더 큰 폭으로 뛴 것이다. 10평 미만 짜리 지분이 지난 5월 평당 1,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평당 2,500만원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20평짜리 지분은 평당 2,200만원, 40평짜리 지분은 평당 1,600~1,7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세 거품론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각종 개발호재에도 불구하고 성수동에는 아직 준 공업지역에 위치한 공장들이 적지 않고 학군 등 기반시설도 취약하며 1~3종 일반주거지역 등이 복잡하게 섞여 있어 개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근 T 중개업소 관계자는 “개발호재가 잇따르면서 아파트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최근 시세는 의미가 없다”며 “그러나 계절적인 비수기를 지나 이 달 말 부동산 종합대책이 발표되고 3차 뉴타운 지정이 이뤄지면 매매 숨통이 다소나마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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