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스탠더드 등 미국 언론은 이날 박 CTO의 퇴임 결정 사실을 전하며 퇴임사유는 미국의 서부 해안지역에서 살고 싶어하는 그의 가족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CTO는 미 서부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업계와 미국 정부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공식 직함이 박 씨에게 부여될지는 불분명하다.
2012년 3월 초대 CTO인 애니시 초프라의 후임이 된 박 CTO는 지난해 미국 정부의 건강보험 웹사이트(www.healthcare.gov) 접속불량 문제가 정치쟁점으로까지 번지자 이 문제를 해결하라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특명’을 받았다.
그의 노력으로 건강보험 웹사이트는 차츰 안정을 되찾았고, 올해 4월 미국 정부 건강보험 가입자가 목표인 700만 명을 넘으면서 미 정부는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정부 주도 건강보험이 “성공적으로 출발했다”고 자평했다.
박 CTO는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아데나헬스’를 비롯한 IT와 의료서비스를 접목한 신생기업을 만들어 성공시켰다. 2009년에는 연방 보건복지부(HHS)의 CTO로 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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