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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서 다채로운 문화행사 열려

경기도는 다음달 말까지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재에 담긴 숨은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신명나는 공연= 조선시대 남한산성 수어청(守禦廳) 군사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담은 전통무예 스토리텔링 상황극 ‘으랏차차 수어청’이 다음달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행궁 외행전 앞에서 열린다. 수어청의 대장 수어사와 조선 무사들의 역동적인 몸짓과 짜임새 있는 18가지 병장기 등이 선보인다. 다음달 20일에는 광지원농악과 궁중줄타기공연 ‘산성여민락’이 펼쳐진다. 광지원농악은 조선시대 재인청 소속 재인들이 남한산성 수어청에 투입되면서 발전한 전통연희이다. 행궁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전통연희의 멋과 신명을 느껴 볼 수 있다.

◇궁궐 일상 느껴= 내의원 진맥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산성동의보감’은 다음달 5일과 19일에 행궁 좌승당에서 진행된다. 조선시대 남한산성행궁을 행차한 고종임금이 각 군영에 약방을 설치하여 의원과 침의를 두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내의원 진맥과 처방에 따른 의술(침, 뜸) 및 처방약들을 제공하며 오미자차 시음회, 한방향주머니 만들기 등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오는 28일과 다음달 5일에 진행되는 궁중음식체험프로그램 ‘행궁에서 만난 장금이’는 남한산성행궁에 임금 행차 시 진상했던 궁중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품격 있는 음식인 구절판을 만들고 오감으로 궁중음식의 맛과 멋을 느껴볼 수 있다.



이밖에 궁궐 왕실의복을 체험할 수 있는 ‘왕실의 패션’등이 운영되며, 행궁도서관 프로그램인 ‘책읽는 행궁’에서는 옛 책만들기 뿐만아니라 남한산성과 관련된 소설ㆍ만화ㆍ역사서 등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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