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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 간 졸업사진을 재밌고 개성있게 찍는 전통을 가져온 의정부고가 화제가 가운데 교감선생님이 이를 반대하자 의정부고 방송부 학생들이 설득 및 반박 영상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교감선생님의 ‘노파심’을 자료를 통해 반박했다.
지난 23일 오후 의정부고 방송부 페이스북에는 “교감선생님께 드리는 의정부고 방송부의 메시지”라는 글과 함께 이 영상이 올라왔다.
의정부고 교가를 배경음악으로 만들어진 이 영상은 1분 7초 분량으로, “7월 22일 의정부 고등학교 3학년 졸업사진 촬영. 그에 대한 언론 상황(인터넷 기사, 페이스북 등)”이라는 문구가 등장하며 시작된다.
이어 포털에 의정부고 졸업앨범을 검색한 뒤 나오는 관련 기사들을 보여주며 “의(정부)고의 교감선생님의 이미지만 실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한다. 또 관련 페이스북 댓글을 소개하며 “동문 선배님들께서도 좋은 쪽으로 봐주시는 상황”이라며 ‘학교 밖’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영상 말미에는 “사회적 이슈가 되는 건 사실이지만 학생들에게는 좋은 추억, 다른 이에겐 부러운 추억이 됐습니다”라며 “과한 노출? 종교적 편견? 상업적 목표? 남의 자식 비하? 정치적 색? 유명 작품에 대한 저작권? 동물학대? 이유가 무엇입니까?”라고 반문하며 교감선생님을 설득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한편 의정부고는 약 5년 전부터 졸업생 500명 중 10~15명 정도가 개성있는 졸업사진을 찍기 시작해, 현재는 이 학교의 개성있는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추사랑, 클라라, 소트니코바, 박찬호, 고승덕 전 교육감 후보 등으로 분장한 학생들의 졸업사진은 큰 웃음을 선사하며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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