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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브리핑] 국내산 준족들 '불꽃경쟁'

2주간의 여름 휴식이 끝나자마자 국내산 준족들이 치열한 다툼을 벌인다. 14일 서울경마공원 제11경주(1,200mㆍ핸디캡ㆍ오후8시30분)는 순위를 예측하기 힘든 접전이 될 전망이다. 국내산 1군 가운데 최정상급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엇비슷한 기량의 마필들이 출마 등록을 했다.

기본 능력이 뛰어난 ‘기라성’(수ㆍ6세)에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발표된 2분기 서울경마공원 경주마 능력평가에서 국내산 4세 이상마 부문 2위에 오른 강자다. 최근 연이은 높은 부담중량의 여파로 경주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나 이번 정도의 편성에서는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전형적인 선행마로 통산 27전 12승, 2위 4회(승률 44.4%, 복승률 59.3%)를 기록 중이다.

‘나이스초이스’(수ㆍ 4세)는 지난해 대통령배 대상경주 우승으로 명마의 반열에 올랐지만 이후 질병으로 수 개월의 공백기를 가졌다. 화려한 복귀를 노린 직전 경주에서 6위에 그쳤으나 전문가들은 컨디션 저하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선두 후미에서 막판에 역전을 노리는 선입형 말이다. 통산전적은 14전 8승, 2위 3회(승률 57.1%, 복승률 78.6%).



‘머신건’(거ㆍ 8세)은 은퇴를 고려할 마령에도 노련한 추입력을 앞세워 최근 11경기에서 5위 이하로 밀린 적이 없는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다. 부담중량만 적당하다면 우승권까지 넘볼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통산전적은 49전 9승, 2위 17회(승률 18.4%, 복승률 53.1%).

그밖에 눈여겨봐야 할 복병마로는 직전 고배당을 터뜨린 ‘태풍축제’, 다리 질병을 극복하고 지난 7월 복귀전에서 2위에 오른 ‘헤드라인뉴스’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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