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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공화당과 협상 못할 사안 없다”

셧다운ㆍ부채상한 증액 압박에 유연성 시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내가 대화하고, 협상해서 상식적인 타협안을 만들어내지 못할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이는 예산안과 부채상한 증액을 둘러싼 사태를 공화당과의 정치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통령이 협상을 하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나는 올초부터 예산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 공화당과 기꺼이 대화하겠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CNN방송 등 일부 언론은 “정치권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면서 타결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진 스펄링 백악관 국가경제회의(NEC) 의장도 이날 한 토론회에서 연방부채 상한을 1년 이하로 단기 증액하는 방안을 수용할 수 있다고 내비쳐 이런 전망에 힘을 실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의회가 예산안과 부채상한 증액안을 통과시키는 게 우선이라며,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100% 얻지 않으면 정부를 폐쇄하거나 국가를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뜨리겠다고 협박하는 상황에서는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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