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자동차 급발진 사고의 정확한 원인조사를 위해 합동조사반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조사반은 자동차 관련 전문가와 산업계, 학계, 급발진 가능성을 주장하는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됐으며 지난달 30일 대구에서 발생한 와룡시장 돌진 사고 등 최근 5건의 사고를 먼저 조사한다.
급발진 사고란 차량이 완전하게 정지한 상태 또는 아주 느린 출발속도로부터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고 예상하지 못한 높은 출력에 의해 급가속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자동변속기가 보편화된 1980년대 이후 급발진 주장 교통사고가 종종 발생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실제 조사에서 자동차의 구조적 결함이 발견된 적은 없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999년부터 급발진 사고 차량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지만 대부분 페달 오조작으로 결론이 났고 나머지는 사고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해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합동조사반의 이번 조사결과를 사고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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