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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의 선전가 된 로드먼, 노골적 반칙"-워싱턴포스트

사설 통해 "정상적인 스포츠 외교 아냐"...“명성·은행잔고 위해 기행”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로드먼의 노골적 반칙’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북한을 방문 중인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신문은 로드먼이 정상적인 ‘스포츠 외교’ 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 기괴한 행동으로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로드먼이 대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명성과 은행잔고를 위해 전 세계에서 가장 잔인하고 잔혹한 독재자의 선전가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문은 “로드먼이 홍보하는 통치자는 전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국가를 개방하려 한 자신의 고모부를 즉결 처형한 무모하고 잔학한 폭군” 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로드먼은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외국정상을 만나지 않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난 유일한 미국인이 됐음에도 배 씨의 석방에 대해 “내가 관여할 바가 아니다”는 입장을 보여 함께 방북한 동료 선수들마저 등을 돌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로드먼 덕분에 ‘풋내기’ 김정은이 미국의 호감을 사기 위해 배 씨를 석방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더라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며 “최근 배 씨의 누이가 지적했듯 이는 외교가 아니라 배 씨의 목숨을 놓고 게임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로드먼의 어리석은 발언으로 인해 그는 비난의 타깃이 됐다”면서 “이번 여행으로 오히려 역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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