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로드먼이 정상적인 ‘스포츠 외교’ 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 기괴한 행동으로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로드먼이 대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명성과 은행잔고를 위해 전 세계에서 가장 잔인하고 잔혹한 독재자의 선전가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문은 “로드먼이 홍보하는 통치자는 전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국가를 개방하려 한 자신의 고모부를 즉결 처형한 무모하고 잔학한 폭군” 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로드먼은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외국정상을 만나지 않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난 유일한 미국인이 됐음에도 배 씨의 석방에 대해 “내가 관여할 바가 아니다”는 입장을 보여 함께 방북한 동료 선수들마저 등을 돌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로드먼 덕분에 ‘풋내기’ 김정은이 미국의 호감을 사기 위해 배 씨를 석방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더라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며 “최근 배 씨의 누이가 지적했듯 이는 외교가 아니라 배 씨의 목숨을 놓고 게임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로드먼의 어리석은 발언으로 인해 그는 비난의 타깃이 됐다”면서 “이번 여행으로 오히려 역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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