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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4월에 한국 온다

정부 "양국 원활한 소통" … 美 조만간 발표

2박3일 일본 방문 일정 단축해 방한 예상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아시아 지역 순방시 한국도 방문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러한 방한 일정은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12일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 "한미 양국 간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우려할 만한 일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조 바이든 부통령의 방한, 한미 차관급 전략대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방미, 윌리엄 번스 미국 국무부 부장관 방한 등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한미 간 고위급 인사 교류 계기에 오바마 대통령의 조기 답방을 요청해왔다. 특히 일본이 오바마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추진하고 오바마 대통령의 순방국에서 한국이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자 정부는 물밑에서 총력전을 벌이며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을 추진해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 한일 간 외교 갈등이 계속되고 있어 미국이 일본만 방문할 경우 외교적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왔다.



윤 장관은 지난 6일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 "당연히 적절한 고려를 미국 행정부에서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미측도 이번 순방에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이 갖는 외교적인 함의를 잘 알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13일 방한하는 존 케리 국무부 장관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구체적으로 통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4월 2박3일이 아닌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일본 NHK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4월22일부터 23일까지 일본을 방문, 아베 신조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쪽으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1박 2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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