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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안상수 대표 "부동산침체로 서민고통 거래 활성화대책 나와야"

금융위ㆍ재정부ㆍ국토부 실무협의 진행 중으로 조만간 관계장관회의에서 거래활성화책 발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9일 “부동산시장 장기침체가 서민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며 정부에 거래활성화 대책을 주문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르면 이달 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대책과 관련, “부동산 가격의 연착륙과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무엇보다도 거래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에만 이사를 못 간 가구가 4만1,000여호에 달하는 만큼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거래 활성화가 필요하다뜻을 피력했다.

주택가격 하락이 서민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시각이 있지만, 시장 장기침체는 이삿짐센터, 인테리어업자, 부동산 중개업자 등 서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어렵게 집을 마련한 서민 중산층도 집값 추락과 이자폭탄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안 대표의 생각이다.



안 대표는 정부에 대해 “부동산 대책을 논하는 것 자체가 부자정책, 강남정책을 추진한다는 비난을 우려하여 금기시되어온 것도 현실이지만 이제는 실효성 있고 책임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정책대상을 강남3구, 강북, 수도권을 분리해서 보고, 지방도 특성에 맞게 선별해 처방하는 맞춤형 부동산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와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은 지난 7월 말부터 실시해 온 부동산시장의 극심한 거래 침체와 가격하락,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와 가계부채의 연관성 등에 관한 조사를 지난 주 마무리하고 이번 주부터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한 관계자는 “정부가 주택실수요자의 거래불편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고 부동산대책 방안을 찾고 있다”며 “8월 말이나 늦어도 9월 초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거래활성화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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