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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 시황] 美 고용지표 악화·中 성장률 부진에 약세

지난주 상품시장은 미국 고용지표 악화와 중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진, 스페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상승 등의 악재에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은 전주 대비 배럴당 0.48달러(0.46%) 하락한 102.8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주 초반 이란이 주요 강대국과 핵개발 관련 대화를 재개했다는 소식과 중국의 지난 3월 수입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주 후반에는 중국의 GDP 성장률이 예상에 못 미친 것으로 드러나고 스페인 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ECB)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차입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져 하락세를 유지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6월물은 전주 대비 온스당 30.1달러(1.85%) 상승한 1,66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차 양적완화(QE3)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자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금 가격은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3개월물은 전주 대비 톤당 371달러(4.44%) 하락한 8,36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주 초반 미국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에 영향을 받아 주요 지지선인 8,300달러가 무너지자 기술적 매도세가 더해져 3%대의 하락을 기록했다. 주 중반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수익률이 소폭 하락하면서 반등하는 듯 보였으나 주 후반에 나온 중국의 GDP 성장률 부진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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