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스페인 2년물 국채금리 7% 첫 돌파

유럽재정기금 신용전망도 추락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3위의 경제대국인 스페인이 정부 차원의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것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으로 2년 만기 국채금리가 7%를 돌파했다.

여기에다 유럽 재정위기의 '최후 방화벽'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 전망마저 '부정적'으로 추락하면서 유로존 위기가 '재앙' 수준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5일 블룸버그통신은 스페인 2년 만기 국채금리가 이날 장중 7.09%까지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는 유로존 출범 이후 사상최고치다. 또 스페인 국채 5년물과 10년물ㆍ30년물 역시 금리가 7%를 넘어섰다.

통상적으로 국채금리가 7%를 돌파하면 해당 국가는 금융시장에서 국채발행을 통한 정상적인 자금조달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구제금융 마지노선으로 여겨진다. 또 만기가 짧을수록 금리가 낮은데도 2년물의 금리가 장기국채와 비슷한 수준인 것은 스페인 경제상황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하다는 의미다.

또 24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EFSF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종전 최고등급인 'Aaa(트리플 A)'를 유지했다.



무디스는 이번 조치가 전날 EFSF의 최대 출연국인 독일(분담률 29.1%)을 비롯해 네덜란드(6.1%), 룩셈부르크(0.3%) 등 EFSF 참여 3개국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린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EFSF의 등급이 향후 12~18개월에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영국 텔레그레프는 오는 8월20일이면 그리스의 현금이 바닥나 국가부도를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24일 보도했다. 또 로이터통신은 그리스가 이미 조정한 채무 가운데 2,000억유로를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과 유로 핵심국 등 역내 채권단이 이에 응할 의사가 없어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