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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이메일 감시 프로그램 제작자 175년 징역형 위기

연인 이메일 감시 프로그램 제작자 175년 징역형 위기 고은희 기자 blueskies@sed.co.kr 연인의 이메일을 감시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판매해온 미국 청년이 적발돼 무려 175년 징역형에 처해질 위기에 처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35개 항의 죄목으로 기소된 엔리케 페레스-멜라라는 ‘러버 스파이’라는 불법 프로그램을 개발해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메일로 보내는 카드 속에 감춰진 ‘러버 스파이’는 수신자가 문제의 이메일을 열 경우 실행돼 해당 컴퓨터를 통해 송수신되는 이메일 내용과 방문 웹사이트 등을 기록한 뒤 페레스-멜라라의 컴퓨터로 전달해주며 그는 이를 프로그램 구매자에게 전달해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미치 뎀빈 검사보는 “이 프로그램은 바람 피우는 연인을 감시하는 도구로 선전돼 왔다”고 설명했다. 페레스-멜라라의 광고에 현혹돼 개당 89달러를 주고 이 프로그램을 온라인 구매한 고객 4명도 함께 적발돼 기소됐다. 페레스-멜라라는 기소된 혐의가 모두 유죄로 평결될 경우 최대 징역 175년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각각 2개 항목으로 기소된 ‘러버 스파이’ 구매자는 기소 항목당 5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뎀빈 검사보는 “‘러버 스파이’는 전세계적으로 최대 1,000개가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5/08/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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