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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FOMC 앞두고 관망세 속 소폭상승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가들이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3.31포인트(0.64%) 상승한 1만7,904.48로 마감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1.86포인트(0.57%) 오른 2,096.2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5.58포인트(0.51%) 오른 5,055.55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에 미칠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투자가들은 17일 끝나는 FOMC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현재 월가 전문가들은 9월 기준금리 인상설에 무게중심을 싣고 있는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구체적인 힌트를 줄 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도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투자가들이 연일 전해지는 그리스 소식에 둔감해졌기 때문이다.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은 구제금융 조건을 두고 팽팽한 대치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8일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월례회의에서 해결책을 내놓을 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투자가들은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할 확률을 83%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 79%보다 더 높아진 것이다.

이날 발표된 미 부동산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5월 주택건축허가 건수가 전월대비 11.8% 증가한 127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5% 감소를 내다본 전문가들 예상치를 완전히 뒤엎는 수치로 2007년 8월 이후 최대치다. 비록 5월 주택착공 건수는 103만6,000건으로 전월보다 11.1% 급감했지만 4월 착공 건수가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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