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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공교육 개혁 결실 보나 … 미국 고교 졸업률 1970년대 이래 최고치

히스패닉ㆍ흑인 학생 졸업률 크게 높아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공교육 개혁 정책에 힘입어 미국의 공립 고등학교 졸업률이 1970년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특히 히스패닉계와 흑인 학생들의 졸업률이 크게 높아졌다.

22일(현지시간) 미 연방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09~2010년 공립 고등학교 졸업률은 78.2%를 기록해 전년도의 75.5에 비해 3%포인트 이상 올랐다.

미국의 고교 졸업률은 지난 1969~1970년 78.7%를 기록했으나 1990년대에는 71%까지 떨어졌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아시아계 학생들의 졸업률이 93.5%로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백인학생들의 졸업률은 83%를 기록했다. 히스패닉계 학생들의 졸업률은 71.4%로 집계돼 이전 해의 65.9%에서 크게 올랐으며, 흑인 학생들의 졸업률도 63.54%에서 66.1%로 높아졌다.



이 같은 미국의 고교 졸업률 개선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공교육 개혁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1기 동안 중고등학교를 ‘중퇴자 공장(dropout factories)’라고 표현하는 등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강력한 개혁 정책을 추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2010년 미국의 고교 중퇴자가 130만명에 달했으며, 이들이 앞으로 남은 생애 기간 동안 받게 될 임금 손실이 3,370억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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