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20포인트(0.19%) 상승한 1만7,548.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4.63포인트(0.23%) 오른 2,051.31에,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2.64포인트(0.26%) 상승한 4,922.40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가 폭락세를 딛고 상승 반전한 게 투자 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상하이 증시는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로 5.8%가량 급등세를 나타내며 6년 만에 가장 큰 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리스가 채권단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협상안을 마련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에 한몫 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재정수지 개선 목표치를 기존보다 50% 상향 조정한 새 협상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이 개혁안을 토대로 오는 12일 그리스 구제금융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의 기준 금리 인상 시기 전망은 엇갈렸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중순까지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지금부터 완만한 속도의 금리 인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복세를 이어가던 미 고용 지표는 다소 주춤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5,000명 늘어난 29만7,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7만5,000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