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6안타와 볼넷 두 개를 내주고 4실점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류현진은 신시내티 우완 선발 조니 쿠에토의 호투에 밀려 다저스가 0-4로 끌려가던 7회 수비 때 폴 마홈과 교체됐다.
이로써 올시즌 11경기에서 7승 2패를 거둔 류현진의 8승 수확은 다음 등판으로 미뤄졌다.
시즌 평균자책점 3.08에서 3.33으로 올랐다.
이날 류현진은 공 104개를 던졌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67개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93마일(약 150㎞)이 찍혔다.
시작은 산뜻했다. 류현진은 1회를 내야땅볼 두 개와 삼진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2번 타자 토드 프레이저에게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다가 92마일(약 148㎞)의 빠른 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는 등 공 14개로 첫 이닝을 마쳤다.
호투하던 류현진은 3회 흔들렸다. 2사 후 연속 볼넷과 2안타를 내주고 석 점을 빼앗겼다.
빌리 해밀턴을 맞아 볼 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8구째 몸쪽 공이 아쉽게도 볼 판정을 받으며 볼넷으로 출루시킨 것이 결국 실점까지 이어졌다.
해밀턴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후 프레이저에게도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결국 조이 보토에게 좌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필립스의 우익수 쪽 빗맞은 안타로 추가 실점했다.
류현진은 6회 1사 후 브루스에게 초구에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우중간을 가르는 솔로 홈런을 맞고 넉 점째를 내줬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