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임박한 채무불이행과 그렉시트 사태를 피하려면 △국민투표에서 찬성 승리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 사임과 조기총선 실시 △총선에서 합의 찬성파로 정권 교체 △채권단과 합의도출의 4대 관문을 통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 관문인 국민투표에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채권단의 방안에 찬성하는 의견이 47.2%, 반대 33%로 나타나 찬성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국민투표에서 찬성이 다수로 나오면 치프라스 내각에 대한 사실상의 불신임이므로 치프라스 총리는 내각 해산과 조기총선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총선에서 합의 찬성파로 정권이 교체될지입니다. 지금까지 그리스 국민 다수는 유로존 잔류를 희망하면서도 긴축 반대를 내건 시리자 정권을 지지해왔습니다. 따라서 그리스 국민이 시리자에 어떤 입장을 보일지는 미지수입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문제는 이 모든 과정을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지기 전에 해결해야해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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