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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현 회장 숨긴 골동품 330여점 가압류

현재현(65) 동양그룹 회장이 은닉한 것으로 추정되는 골동품 수백점이 발견돼 법원이 가압류에 나섰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윤준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8일 현 회장 부부 소유의 미술 작품과 도자기·고가구 등 골동품 330여점에 대한 보전 처분을 내렸다. 이 골동품은 동양네트웍스의 회생절차 관리인으로 지정된 김형겸 전 동양네트웍스 상무보가 지난 4일 서울 논현동 동양네트웍스 사옥과 가회동 소유 주택에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골동품들이 어느 정도 가치를 지녔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법원이 골동품을 어떻게 처리할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법원의 한 관계자는 "가압류한 골동품은 기본적으로는 현 회장 부부의 소유"라며 "다만 기업이 회생절차에 이르는 과정에서 현 회장의 불법행위 등이 있었다면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는데 그 경우를 대비해 재산 보전 처분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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