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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교생 시장 당선 확정…상대후보 재검표 철회

미국 미시간주 소도시인 힐스데일 카운티에서 고교 3년생인 마이클 세션즈(18)가 상대 후보의 재검표 철회로 시장 당선이 확정됐다. 재선에 실패한 현 더글러스 잉글스(51) 시장은 다음달 5일 실시될 예정이었던 재검표를 자진 철회했으며 이에 따라 세션즈는 21일 시장직에 취임하게 된다. 잉글스 현 시장은 지난 8일 실시한 선거에서 2표차(668표 대 670표)로 고교생후보에 패하자 재검표를 요청했다가 지난 19일 열린 시의회 특별회의에서 이를 철회했다. 잉글스는 "세션즈 시장 당선자가 훌륭하게 시장직을 수행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오하이오와 미시간주간 미식축구경기 관전을 포기한 채 시의회 특별회의에 참석했던 세션즈 시장당선자는 상대후보가 재검표를 철회하자 "우리 마을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일보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세션즈 당선자는 18세 생일(9월22일)을 맞아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얻게 되자 이튿날 유권자 등록과 기명 출마 신청 절차를 마친 뒤 지난 여름 아르바이트로 번 돈700달러를 선거비용으로 시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잭 베텔 힐스데일 시의회 의장은 "잉글스 시장은 재검표 철회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용감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힐스데일은 디트로이트시에서 남서쪽으로 120㎞에 떨어져 있는 인구 8천200명의작은 마을이다. (힐스데일<美미시간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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