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갤러리 엘르에서 9월 23일(월)부터 10월 2일(수)까지 김보영 작가의 초대전 ‘New Tradition’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천연염색이라는 자연의 색으로 표현된 패턴 위에 도자기와 같은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한국의 미를 보여주고 있다. 천연염색이라는 전통기법을 통해 ‘색’을 다양하고 조화로운 ‘색감’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화학 염료를 사용한 색과는 다르게 천연염색의 색은 매순간 색의 깊이와 표현이 다르게 나온다.
작품의 소재로 다룬 도자기는 천염염색의 표현력과 색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전통의 미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도자기를 넣음으로써 동양과 서양의 절묘한 조화를 느껴볼 수 있다. 그녀의 작품은 현대적이면서도 풍부한 색감과 평면을 입체적으로 변형시킨 공간구성으로 동양채색 특유의 따듯하고 깊이감 있는 채색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의 안정과 포근함까지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천연염색이라는 오랜 전통방식을 그녀만의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해 보여줄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래본다.
문의 갤러리엘르 02-790-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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